새벽 5시쯤 방콕 훨람퐁 역에 내려 카오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길, 어디쯤인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새벽 시장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. 버스 한대는 정류장에 서있는 우릴 보고도 휙~ 지나가서 새벽 바람을 맞으며 오만 욕을 다했다ㅠㅠ
겨우 도착한 카오산! 맨날 올때마다 점점 시끄러워진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카오산에 오면 왠지 맘이 편해진다:) 아침으로 한번은 꼭 먹어줘야되는 나이쏘이>_< 소갈비 국물이 진국이다~
나이쏘이에서 슬슬 걸어나와 날도 선선하니 새벽사원까지 걸어갔다.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해서 애교쟁이 고양이랑 한참 놀았다.
요녀석은 말로만 듣던 턱시도 고양이!! 태국 고양이들은 사람한테 비비적거리는 걸 좋아해서 더 귀엽다. 한국 고양이들은 구박받고 자라서 눈치만 보던데...불쌍한 녀석들ㅡㅜ
언제 올라가도 다리가 후들거리는 새벽사원의 탑이다;; 웃는게 웃는게 아냐ㅠㅠ
한 3층째부터는 ↓이렇게 기어 올라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.
내가 왕궁은 안가도 새벽사원엔 꼭 올라가는 이유! 의외로 사람이 없는데다 올라가서 보면 방콕이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다. 좌우로 길게 뻗은 강에, 주변 유적지들과, 안어울릴 것 같은 저 멀리 고층빌딩숲까지.
한참을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다가 해가 쨍~하길래 후다닥 내려가는데.......내려가는 길은 더 무시무시하다ㄱ-
새벽사원을 나와 강을 건너는 배를 타면 바로 왓포가 나온다. 처음 태국에 왔을 때 이 왓포를 찾느라 어찌나 애를 먹었던지;;; 아마 앞의 여행기에 그 고생담이 상세히 나와있을거다;;; 이제는 익숙한 왓포의 보리수.

이 황금와불을 보러 왓포에 간다는데, 사실 조형미 이런건 잘 모르겠고 그냥....크다?;;; 이 자리는 저 와불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자리로!! 치열한 경쟁끝에 독사진에 성공! 사...사실 외국애들이 북적북적하길래 줄서있다가 얼떨결에 한번 찍었다;;
왓포는 불상보다는 정원이나 사리탑의 분위기가 좋아서 가게 된다. 처음엔 여길 또 오면 사람이 아냐!! 막 이랬는데, 자꾸 오다 보니 정이 들었나보다^^; 아래 있는 꽃은 왕궁에서도 봤는데 색감이 정말 현란하다. 딱 태국느낌.
왓포에서 나와 왕궁벽을 따라 걷는데 이제 슬슬 해가 중천으로 올라가며 날이 더워지기 시작했다. 태국 무더위에 익숙한 나도 좀 힘들었는데 함이 많이 힘들었는지 얼굴이 하얘져서 비틀비틀거렸다. 안되겠다 싶었던지 좀 쉬자길래 얼른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로 들어갔다.
꽤 유명한 카페였는데(커피앤모어였나?;;) 달달한 아이스커피와 치즈케익에 좀 정신을 차렸다. 시원한 에어컨바람을 쐬니 함도 얼굴이 한결 좋아지고, 나도 좀 한숨 돌렸다. 급기야 추워서 난 밖에 앉아있고 실내에선 함이 내 뒤통수를 보며 저렇게 음흉한 미소를.....
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왕궁! 야호~!!!...........가 아니라 뒤에 공사하는 퍼런 탑이 보이는가?!!! 이러면서 입장료를 그대로 다 받는단말이냐!!!
새로운 발견, 왕궁 화장실 앞 수로에 구피만 사는 줄 알았더니 두..두꺼비까지!!! 녀석들...뭘 먹었는지 토실토실하다;;
여자화장실 표지판인데 왠지 트랜스젠더 포쓰나는 언니;;; 저 턱좀봐ㅜㅜ
왕궁 공사로 별로 볼게 없어서 휘리릭 훑고 고기부페나 먹으러 가자!!해서 카오산 옆동네 삔까오로 향했다. 수상버스를 타고 삔까오 다리에서 내려서, 지도를 보며 슬슬 걸어가자-고 계획을 세웠는데.....
가도가도 지도에 있는 큰 지형지물은 안보이고 길만 이어져있다;;; 날은 더운데 택시탈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지만, 걸어온 거리가 있어 오기로(;) 계속, 계속, 계속 걸었다.
1시간은 헤맨끝에 고기 추가추가!!해서 다이도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여유가 좀 생겼다. 고기부페였길래 망정이지, 음식을 보고 또다시 이성을 잃어서 사진은 없다~ 낄낄낄
배도 채웠으니 상큼하게 맛사지를 받으러 헬스랜드로 고고! 아까 하도 헤매서 이젠 가뿐하게 찾는다;;; 생각보다 시설도 깔끔하고 맛사지 실력도 괜찮았다. 렛츠릴랙스의 절반 가격이던데 종종 애용해야겠다>ㅅ<
원래는 헬스랜드에서 상큼하게 맛사지를 받고 뽀송한 상태로 시로코 칵테일바에 가려 했으나, 피곤에 찌든 몸이라 카오산 스파이 와인쿨러로 만족했다. 밤의 카오산은 1년전과는 또 다르게 휘황찬란해져 있었다. 정신없어서 오래 못돌아다니고 동대문으로 달려가 칼칼한 김치말이국수 한사발 해치우고, 람푸하우스로 돌아와 떡실신...예전에 언니들이랑 태국왔을때 날 죽이려고 했던게 이해가 간다-_-;; 언니들이 딱 내나이쯤이었는데, 죽을죄를 지었습니다ㅠㅠ
따오에서 멍들고 긁히고 방콕와서 탱탱 부은 다리ㅡㅜ 그나마 모기는 별로 안물려서 다행이다;;;; 그래도! 난 방콕이 좋아:3
















꽤 유명한 카페였는데(커피앤모어였나?;;) 달달한 아이스커피와 치즈케익에 좀 정신을 차렸다. 시원한 에어컨바람을 쐬니 함도 얼굴이 한결 좋아지고, 나도 좀 한숨 돌렸다. 급기야 추워서 난 밖에 앉아있고 실내에선 함이 내 뒤통수를 보며 저렇게 음흉한 미소를.....








배도 채웠으니 상큼하게 맛사지를 받으러 헬스랜드로 고고! 아까 하도 헤매서 이젠 가뿐하게 찾는다;;; 생각보다 시설도 깔끔하고 맛사지 실력도 괜찮았다. 렛츠릴랙스의 절반 가격이던데 종종 애용해야겠다>ㅅ<



-to be continued!!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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